빌 게이츠 "GPT, 1980년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

"활용에 따라선 전체 산업 바꿀수도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오픈AI의 챗GPT는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적 발전"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픈AI의 GPT AI 모델이 1980년 최신 그래픽 데스크톱을 처음 본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AI 시대가 열렸습니다'라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 발전을 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AI의 발전은 마이크로 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및 휴대전화의 탄생과 비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데이터 기반 기계 학습이 전체 산업을 바꿀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게이츠 노츠

게이츠는 AI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면에서 인간이 여전히 GPT보다 낫지만, AI가 더 우수한 분야들이 있다"면서 "문서 처리 등 개인이 수행하는 많은 작업에는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AI의 발전으로 개인 에이전트를 만들 수도 있다고 게이츠는 주장했다. 그는 "AI를 사용해 에이전트가 예약과 통신 및 전자 상거래에 도움을 받도록 할 수 있다"며 "모델을 훈련하고 계산을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개인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은 아직 실현 가능하지 않지만, 최근 AI의 발전 덕분에 이제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고 내다봤다.

이어 게이츠는 AI가 건강 관리와 의료 분야를 개선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도 소개했다. 게이츠는 "AI의 부상으로 사람들은 소프트웨어에서 결코 할 수 없는 일, 예를 들어 교육과 환자 돌보기, 노인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의료 종사자가 보험과 관련된 서류처리, 의사방문 메모 작성과 같은 특정 작업을 대신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많은 혁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AI가 치료를 돕는 것 외에도 의료 혁신 속도를 극적으로 가속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생물학의 데이터 양은 매우 많아 인간이 이를 모두 추적하기가 어렵다"면서 "그러나 AI는 데이터를 보고, 경로가 무엇인지 추론하고 병원균에 대한 표적을 검색해 그에 따라 약물을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어, 일부 회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현재 개발 된 항암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게이츠는 AI가 교육에도 많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마침내 사람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

그는 "AI가 주제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를 평가하고 경력계획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교사와 관리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교사들은 이미 챗 GPT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학생들의 작문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새로운 용도와 기술을 연구해 방법을 연구하는 회사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게이츠는 확신했다. 그는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처리능력을 제공할 새로운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일부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제조 비용을 낮추기 위해 광학 스위치를 사용한다"면서 "이상적으로는 혁신적인 칩을 사용하면 오늘날처럼 클라우드가 아닌 자신의 장치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AI의 학습을 유도하는 알고리즘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영업과 같은 특정 도메인이 있을 것이며, 개발자는 AI가 작업하는 영역을 제한하고 해당 영역과 관련된 많은 교육 데이터를 제공해 AI를 매우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