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8개월 연속 감소...메모리반도체 반토막

통신장비 외 전품목 수출 감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14 14:09    수정: 2023/03/14 14:25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1년 새 절반 규모로 축소됐다. 국내 주력산업인 메모리의 수출 부진에 전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ICT 수출은 128억2천만 달러, 수입은 110억 달러로 무역수지 18억2천만 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대비 흑자폭은 늘렸지만 ICT 수출액 규모가 지난해 2월 대비 32.0%나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8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감소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품목 별로 보더라도 통신장비가 전년 동원 대비 0.8% 늘어난 것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61억1천만 달러로 메모리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53.9% 급감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 역시 전년 대비 25.5% 줄었다.

자료 = 디램익스테인지, 단위는 달러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출하량 감소 외에도 단가 하락이 수출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8Gb당 D램 단가는 1.81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말 3.35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근접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휴대폰 역시 전체 수출은 10억3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향 부분품 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완제품 수출의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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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SSD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2.0% 급감했다.

통신장비의 경우 일본과 인도에서 각각 2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 수출액이 2억1천만 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