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반도체 수출 급감…월간 무역수지 적자 '역대 최대'

D램 등 반도체 수출 44.5%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1 11:14    수정: 2023/02/01 14:06

새해 첫 달 한국 수출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무역수지가 126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적자이자 월간으로 역대 최대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한 46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액은 589억5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2.6% 줄었다.

산업부는 D램 등 주요 제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이 44.5%(48억1000만달러) 급감했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처럼 국내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을 겪자 국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산업부는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수출 부진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선박(86.3%), 자동차(21.9%), 석유제품(12.2%)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액에서는 에너지 부문이 지난달 158억달러로 전체의 26.8%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26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94억달러 적자) 기록했던 월간 최대 무역수지 적자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또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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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같은 수출 부진 현상은 제조기반 국가의 공통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3개월 연속, 일본은 9개월 연속, 대만은 3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수출감소·무역적자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장·차관 이하 모두 현장을 찾아 금융·인증 등 기업이 직면한 애로해소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원전·방산·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및 UAE·사우디와의 정상경제외교 성과 조기 실현을 위해 범부처 수출지원역량을 강화하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