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대표 최종후보로 낙점한 가운데, KT 새노조가 CEO리스크 증폭을 우려했다.
KT 새노조는 윤 사장의 최종후보 낙점에 관해 "이사회의 선택은 구현모 체제의 연장"이라며 "이는 미국 SEC의 과징금 부과, 검찰 수사 등에도 구현모 체제에 대한 혁신을 거부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KT 새노조는 "온갖 수모를 겪은 끝에 이뤄진 이 결정이 또다른 리스크의 시작이 아닐까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온갖 사법리스크와 논란이 난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새노조는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벤자민 홍 사외이사와 이강철 이사가 연이어 사퇴한 것을 두고 "이사회의 대책없는 무책임함을 절감함과 동시에 '이익 카르텔'이라는 일각의 비난이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윤경림 사장2023.03.07
- KT "벤자민 홍 사외이사 자진 사임...일신상 사유"2023.03.07
- KT 사외이사 1명 추가 사의 표명2023.03.06
- KT 대표 누가 되나..."주주 이익 우선"2023.03.06
그러면서 "일부 정치권이 KT 이사회를 비난하며 '이익 카르텔'이라고 비판하는 상황에서도, 이사회가 구현모 체제와의 단절을 최종 선택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T 새노조는 "주총 때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윤 후보의 각종 불법의혹을 매섭게 검증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주총에서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