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작년 영업익 1451억원...전년比 54%↓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과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4천753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지마켓과 SCK컴퍼니 인수로 연매출은 17.7% 증가한 29조3천335억원이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 감소한 2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천717억원 감소한 1천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스타벅스 캐리백 환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스타벅스와 지마켓 인수에 따른 상각비 및 손익 반영 등이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4.0% 신장한 4조1천859억원이며 연매출은 2.7% 증가한 16조 9천20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 증가한 81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감소한 2천58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쓱세일, 12월 연말행사 호조로 할인점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노브랜드 중심의 전문점 수익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은 4분기 +7.8%로 신장폭을 확대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4분기 고객수도 전년비 +4.3%로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했고, 이마트24와 조선호텔은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의 4분기 순매출액은 8.3% 신장한 4천55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183억원 개선한 -219억이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물류체계 고도화 등의 성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개선했다.

지마켓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13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폭 축소를 이어갔다. W컨셉의 4분기 GMV는 전년비 28% 증가한 1천553억원이며, 연간 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81억원 감소한 194억원이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과 기록적인 고환율로 인한 원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이다.

이마트24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이며,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점포수는 전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천365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4분기에 전년비 184억원 개선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715억원 증가한 2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비 6.7% 신장한 31조2천900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