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플라스틱' 나선 유통업계…종이컵 도입 등 ESG 활동 활발

친환경 빨대 출시 등 ESG 실천 분주

유통입력 :2023/02/06 16:55    수정: 2023/02/07 14:21

플라스틱·비닐 등 화학 소재의 대체재로 종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유통기업들이 잇따라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농심·세븐일레븐 등 유통기업들은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컵으로 대체하고, 환경 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빨대를 도입,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농심은 오렌지와 사과 등 카프리썬 쥬스 전 제품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농심에서 도입한 해당 빨대 제품은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사진=농심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추진에 나섰다.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대체시킨 것.

이번 종이 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했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솔 코트는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 보다 30% 이상 낮고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핫에스프레소'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얼음컵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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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ESG 실천을 위해 유통기업들이 잇따라 친환경 종이컵 전환 등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탈플라스틱을 위한 친환경 조성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에 대한 사용이 제한되는데, 시행 후 1년 동안은 계도 기간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