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를 보며 인공지능(AI) 기술이 인터넷이나 개인용 컴퓨터 못지 않은 역사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AI가 올해 가장 뜨거운 주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PC나 인터넷과 비슷한 영향을 사회에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 빌 게이츠는 도스와 윈도를 중심으로 PC와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 인물이다.
빌 게이츠는 AI 역시 PC와 인터넷과 비슷한 영향을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발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GPT-3.5를 개량한 AI챗봇이다. 수백만 개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수천억 개에 달하는 대규모 텍스트를 기반으로 학습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대화만으로 검색 등 간단한 업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으로 지난해 12월 공개 후 출시 2개월 만에 월 사용자 1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공개와 함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도입 후 10년이 지났지만 이렇다할 발전이 없었던 기존 AI비서나 챗봇과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챗GPT는 학습된 정보만으로 답을 제공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에 대응이 어려우며 잘못된 정보를 식별할 수 없어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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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PC와 인터넷 도입으로 급격하게 업무 환경이 변하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실업자가 양산된 것처럼 AI 도입 역시 같은 상황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빌 게이츠 역시 “챗GPT와 같은 AI도구는 문서를 살펴보고 요약하는 방식이 훌륭해 사무직 일자리 손실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AI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