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투자은행 UBS는 챗GPT가 1월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MAU는 월 단위로 한 번이라도 접속한 사람 수를 뜻한다.
이 같은 기록은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다 훨씬 빠르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1억 MAU에 도달하는 데 9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 걸렸다.
UBS는 "챗GPT가 1월에 1억 MAU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등장 이후 20년 동안 이렇게 빠른 증가율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로 운영되는 총 가용 시장이 1조 달러(약 1천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 이는 챗GPT로 인해 발생하는 새 시장에서 나오는 수익 규모를 뜻한다. UBS 측은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확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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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사용자는 매월 20달러(약 2만4000원)를 내고 빠른 응답 속도와 새 기능 우선권을 갖는다. 무료 서비스는 계속 이어진다.
UBS는 챗GPT 유료 이용자 증가율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챗GPT 인기가 탄력받을 경우 유료 가입자도 덩달아 늘어 결국 AI 서비스 대중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