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중 한 명이 추락 직전 생방송한 영상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은 인도 남성 소누 자이스왈이(29)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사고 발생 직전 자이스왈은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로 영상을 송출하고 있었고, 잠시 후 일어날 비극은 전혀 알지 못한 채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었다.
인터넷에 퍼진 약 1분짜리 영상을 보면 자이스왈은 먼저 착륙 직전 객실의 모습과 창밖으로 보이는 네팔의 풍경을 보여준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 보인 자이스왈 주변으로는 다른 승객들도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겼고, 그중 한 명은 "정말 재밌다"고 외쳤다.
그러나 방송을 켠지 약 20초 후 카메라는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소 짓는 모습 이후 단 10초 만에 화면은 온통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예티항공의 로고와 좌석 트레이에 붙은 네팔 보험 광고가 보이지만 데일리메일은 영상이 사고기에서 촬영된 것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자이스왈의 사촌이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이스왈은 사고기인 포카라행 비행기에 오른 직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네팔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중 적어도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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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2명으로, 40대 남성 유씨와 10대인 그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