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9일 CATL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2.28% 증가한 722억위안(약 15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4% 늘어난 4237억위안(약 90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지난해 3165억위안(약 6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74.7%를 차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 매출은 624억위안(약 13조 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9%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4%였다.
CATL은 주주들에게 10주당 69.57위안(약 1만 4800원)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는 순이익의 50%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향후 자본적 지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 같은 높은 배당 성향이 앞으로도 고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CATL은 생산 및 사업 확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400억위안(약 8조원) 규모 채권을 등록·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채 구조를 개선하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CATL은 2025년 총 661G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1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동력 배터리와 ESS 배터리 판매량은 각각 541GWh, 121GWh를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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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30%를 넘는 배터리 공급업체는 CATL이 유일하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은 전 세계에 6개 주요 연구개발(R&D) 센터와 24개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 상태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은 772GWh에 달했으며, 현재 321GWh 규모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