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1만 건 신고해 상품권 70만원 받은 시민...누리꾼 '와글'

생활입력 :2023/01/04 13:20    수정: 2023/01/04 14:32

온라인이슈팀

불법 주차를 1만 건 이상 신고해 '지역 1위' 기록을 세웠다는 시민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불법주차 신고로 지역 1위를 차지한 A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불법주차 신고 지역 1위 해서 상품권 70만원 받았다"며 "구청 팀장님이 신고 좀 그만해달라고 몇 달 쉬었는데도 1등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북한 상품권 다발 사진과 '신고처리현황'을 갈무리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무려 1만1651건을 신고했으며, 그 중 1만1642건의 답변을 받아냈다. 현재도 1건이 진행 중이었으며, 8건은 취하된 상태였다. 구청 팀장님의 하소연이 이해 가는 대목이었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를 칭찬했다. 이들은 "교통법규는 지키라고 있는 건데 안 지키는 사람이 나쁜 거다", "불법주차 때문에 사고 나고 억울한 일 당해봐야 안다", "꾸준히 신고해줘라", "이 정도면 모범시민상 줘도 되겠다", "구청에서 할 일을 대신 해주신다", "신고하는 것도 정성이 필요하다. 불법주차하는 사람들은 귀찮으니까 막 주차하는 거고 신고자들은 귀찮아도 신고하는 것", "신고한 사람에게 뭐라 하는 이들은 최소 범칙금 내 본 사람일 것", "이렇게 불법주차가 많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씨를 비꼬았다. 일부는 "참 할 짓도 어지간히 없나 보다", "남한테 눈물 흘리게 만들고 번 돈이라 그만큼 손해 볼 듯", "융통성 없고 이 정도면 병이다", "돈 많이 벌어라", "이게 자랑이냐", "너무 과하다", "본인은 주차 똑바로 하고 다니시길" 등 그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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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법주차 과태료는 승합차 5만원, 승용차는 4만원이다. 같은 장소에 2시간 이상 주차할 시 1만원이 추가된다. 아울러 과태료를 부과받고 사전통지 기한 내 납부하면 20% 감경해주나, 60일 이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그 다음 날부터는 3%의 가산금이 추가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