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결혼 3번, 사는 집 똑같아…비밀번호도 안 바꿔"

생활입력 :2023/01/04 11:12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엄영수가 3번의 결혼 생활에 대한 웃픈 에피소드를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엄영수, 배도환, 조관우, 김성수, 윤기원, 김상혁과 함께 '오징어 게임'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23.01.04.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이날 엄영수는 본인을 "주기적으로 결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엄영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우리가 왜 돌싱이라 그럽니까. 돌아왔다는 것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다. 돌아왔기 때문에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결혼을 네 번도 할 수 있다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헤어지는 순간이 괴로운 거지 제대로 헤어졌기 때문에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거다.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건 이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난 3번의 결혼에 성공했고, 2번의 이혼에 성공했다. 연예계에서 5번 성공하는 사람 드물다. 그러니 힘내서 돌싱 탈출해라"고 전했다.

이후 '엄영수의 삼혼 상담소' 코너가 진행됐다. 이상민은 "세 아내의 이름을 헷갈려서 불러보신 적 있냐"고 물었다. 엄영수는 "세 번째 결혼은 미국 시민권자니까 영어를 쓴다. 이름이 영어라 그럴 리 없다"고 했다. 탁재훈은 "사셨던 동네가 다 다를 거 아니냐. 집에 가려고 했다가 사는 곳을 헷갈린 적이 있냐"고 물었다.

엄영수는 "세 번 결혼했지만 다 한 집에 살았다"며 "집이 변한 적도 없고, 누구한테 빼앗긴 적도 없다. 가구, 집 비밀번호 다 똑같다. 침대는 부인이 바뀔 때 리모델링을 한다"고 솔직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이 "물건이 없어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엄영수는 "편하게 살려고 안 바꿨다. 물건이 없어진 적도 없고 누적된 물건이 너무 많아서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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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탁재훈은 "우연히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전처의 사진이 발견된 적 있냐"고 물었다. 엄영수는 가끔 있다며 "책을 보면 책갈피에 전 부인 사진이 있다. 보자마자 바로 덮는다. (현) 부인이 전 부인 사진을 몰래 숨겨놓고 가끔 보는 줄 알 거 아니냐"면서 "아내 없을 때 처리하려고 하는데 정작 아내 없을 때 책이 많아서 못 찾는다"고 답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