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을주민 165명, 공동으로 1975억원 복권 당첨

1인당 약 12억원씩 나눠 가져…"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생활입력 :2022/12/09 13:30    수정: 2022/12/09 13:31

온라인이슈팀

벨기에 안트베르펜주 올멘 마을 주민 165명이 약 1억4300만 유로(약 1975억원)에 달하는 1등 당첨금을 받는 유로밀리언 복권 1등에 당첨되는 대박을 터트렸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벨기에 앤트워프주 올멘 마을 주민 165명은 똑같이 돈을 갹출, 지역 뉴스 에이전트를 통해 복권을 구입했다가 이 같은 행운을 안게 됐다. 이들은 1인당 86만8000유로(약 11억9900만원)씩 당첨금을 나눠갖는다.

[서울=뉴시스]벨기에 안트베르펜주 올멘 마을 주민 165명이 약 1억4300만 유로(약 1975억원)에 달하는 1등 당첨금을 받는 유로밀리언 복권 1등에 당첨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들은 1인당 86만8000유로(약 11억9900만원)씩 당첨금을 나눠갖는다. 사진은 올멘 마을 모습.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2022.12.9

추첨은 지난 6일 이뤄졌으며 2700만장이 넘는 복권이 팔렸다. 당첨금은 정확히 1억4289만7164유로(약 1974억원)이다.

벨기에복권협회의 조크 버모어 대변인은 여러 명이 공동 당첨되는 것이 벨기에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165명이 동시에 당첨된 것은 지금까지 가장 큰 공동 당첨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공동 당첨을 올멘 마을 주민들에게 일어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7일 당첨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환희에 넘쳤다고 전했다.

몇 년 전부터 마을 주민들의 복권 공동 구매를 대신해온 지역 뉴스 에이전트 주인은 주민들이 그들의 당첨 소식을 믿을 수 없다며 뉴스를 5~6번이나 되풀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멘 마을 주민들이 1975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당첨되기는 했지만 이것이 유로밀리언 복권의 최고 당첨액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영국인 한 명이 1억9500만 파운드(약 3127억원)에 당첨되는 대박을 터트렸으며, 몇 달 전에도 영국 글로스터의 한 부부가 1억 8400만 파운드(약 2949억원)의 당첨금을 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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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밀리언 복권은 벨기에와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된다. 6일 당첨 번호는 12, 20, 25, 26, 27에, 럭키 스타 번호 8, 12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