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가 유서를 들고 언니들을 찾아온다.
6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는 프리랜서 작가 이선민이 찾아와 "메마른 마음에 행복 볼륨 업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전한다.
다소 뜻이 모호한 고민에 장영란은 "사랑 고민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한다. 이선민은 "17년째 유서를 쓰고 있다. 유서 쓰기를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인다.
유서에는 사후 처리에 관한 당부와 남은 이들을 향한 담담한 인사가 담겨있었다. 박미선은 "딱 필요한 것만 썼다"고 말했고, 장영란은 "그게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마음 아파한다.
유서를 쓰게 된 이유를 묻자, 이선민은 "20살 때 죽을 뻔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겪고 난 뒤, 죽음이 멀지 않게 느껴졌다. 삶의 목표도 희망도 없어져버렸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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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참사는 1995년 6월 29일 일어난 건물 붕괴 사고다. 해당 사고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