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내년시즌 해외로 진출한다.
가나전을 통해 2골을 폭발, 한국 축구사상 최초로 단일 경기 다득점 기록을 세운 조규성의 아버지 조채환씨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에이전시가 몇 몇 해외 구단과 접촉 중이라며 "규성이 생각은 어느 팀이든 가서 자리 잡고 뛸 수 있는 팀을 원하지 클럽 이름 보고는 안 가겠다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이름이 알려진 구단이 아니라도 자기가 뛸 수 있는 구단이면 간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을 눈독 들이는 해외 구단에 대해선 "에이전시 대표가 하는 일이라서 아직 자세히 (어느 팀인지) 받지를 못했다"며 "어디라고 얘기를 안 하니까 더 이상 묻지 않았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아들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 "규성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제가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감독에게 가서 '운동할 수 있겠나 없겠나 한번 봐보달라'고 데리고 갔다"며 자신이 축구를 시켰다고 했다.
조채환씨는 "그때 감독이 달리기 좀 시켜보고 공 가지고 좀 놀아봐라 그러더니, 물론 선수 하나라도 더 회원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그렇겠습니다만 하는 것 보더지 '잘하네'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아들이 축구에 재능을 보였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평소 축구를 즐겨 안산시 (조기축구) 40대 50대 대표를 지냈다는 조채환씨는 "우리 집사람이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를 하다가 3학년 때 취업 나갈 무렵에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아들 운동시키는 것을 상당히 반대했다"며 자칫 국가대표 조규성을 못볼 뻔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우리 처남도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조금 그런 게 있었는데 (조규성 엄마가) '그때는 내가 책임 못 진다. 규성이 잡으러 다닐 자신이 없다. 당신이 잡으러 다닐 자신 있으면 운동 시켜라'고 해 운동 시키게 됐다"며 어렵게 허락을 얻어냈다고 축구에 발을 들일 당시 일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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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환씨는 아들을 비롯해 16강까지 오른 대표선수들에게 "열심히 4년 동안 잘 준비해서 16강이라는 대단한 업적도 남겼다. 각 팀에 돌아가셔서 돌아가서 부상 없이 마무리 잘했음 좋겠다"며 "부상 없이 선수생활 잘 이어갔음한다"고 당부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