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가장 많은 인파 몰린 토요일도 안심

둘로 나눈 B2C 전시관 인파 분리 효과 톡톡, 현장요원도 관람객 지원 최선

디지털경제입력 :2022/11/19 13:15

특별취재팀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남혁우] 지스타 2022 일정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토요일 오전에도 막힘 없는 자연스러운 운영이 이뤄졌다.

19일 지스타 2022가 열린 벡스코 인근은 입장 시간인 오전 10시전부터 몰린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역대 지스타 기록을 살펴봐도 토요일 관람객이 항상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시 등 관련 유관기관도 토요일 대비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지스타 2022 토요일 오전 현장

이러한 사전준비가 효과를 발휘해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토요일 오전 시간 대에도 대기열이 쌓이는 속도보다 줄어드는 속도가 빠를 정도로 원활한 운영을 보여줬다.

더불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된 대응 시나리오와 기존에 비해 대거 늘어난 안전요원 및 지원 요원 덕분에 기존 지스타들과 비교해도 관람객이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스타 2022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이강열 팀장은 “토요일이 가장 많은 관람객이 오는 날인만큼 모든 담당자가 긴장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실에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문제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스타 2022에서 가장 관람을 쾌적하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 것은 전시관 분리다. 관람객의 성향에 맞춰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 3층으로 전시부스를 분리함으로써 초기 전시관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줄이고 전시관 내 밀도를 낮춘 것이다.

제2전시관으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에스컬레이터 탑승 과정 중 안전을 강조하는 경찰과 안전요원

또한 제2전시관 3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좁아 급하게 이동할 경우 사고가 우려됐다. 이에 수시로 동선을 변경하며 진입 과정에 여유를 두고, 항시 안전요원이 관람객이 급하지 않고 서로 일정 간격을 두고 탑승할 수 있도록 자리를 지켰다.

이 팀장은 “B2C 규모 확대를 위해 제2전시장까지 전시공간을 늘리게 됐는데 확실히 공간을 분리하게 되면서 한 번에 몰리는 인원 수도 줄고, 통로 이동을 하거나 중간에 쉬는 관람객도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고려했다면 제2전시장의 B2B관과 B2C관의 위치를 바꿨다면 좀더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으로 나눠진 이동경로

이에 대해 지스타 조직위 측은 1층은 기둥이 많아서 오히려 불리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기둥으로 인해 규모가 큰 부스를 구성하기 어렵고, 대규모 인파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이동 계획을 설정하기 어려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이 강열 팀장은 “B2C 전시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기둥이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보니 제2전시장 1층을 선택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다만 올해 전시를 마친 후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직위를 비롯해 부산시를 비롯해 경찰, 소방 등 유관부서 등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안전하게 지스타 2022를 운영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행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