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글로벌 사이버범죄 직접 소탕한다

소극적 대응 벗어나 직접 범죄조직을 타격·소탕 위한 전문 경찰조직 구축

컴퓨팅입력 :2022/11/15 09:25

호주 정부가 급증하는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해 글로벌 사이버범죄 소탕 작전에 나선다. 정부에서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해 글로벌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첫 사례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 경찰과 호주 신호국은 사이버 범죄 조직을 조사, 확인 및 차단하기 위한 합동 상설 작전을 개시한다.

그동안 사이버 범죄조직 대응은 공격을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데이터나 시스템의 통제력을 빼앗겨 가상화폐를 주고 복구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이 일반적이다.

호주 연방 경찰

반면 이번 작전은 직접 범죄조직을 타격해 최대 소탕까지 목적으로 하는 공격적인 대응이 특징이다.

합동작전본부는 사이버범죄조직 중 피해와 위협 수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타깃을 지정할 계획이다. 최우선 공격 대상은 랜섬웨어 위협 그룹이다.

범죄 조직원이 전 세계 퍼져 있어 호주법만으로는 체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 극복을 위해 국제적 조율도 나선다.

내년 초부터 호주는 글로벌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가상 국제 랜섬웨어 대응 태스크 포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랜섬웨어 대응 태스크포스는 내무부 사이버 및 핵심 기술 조정 센터에서 주최하며,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및 모범 사례, 법적 권한 공유 등 정부 기관간 협력 및 국제 협력과 공동 노력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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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무부의 클레어 오닐 사이버 보안부 장관은 "우리는 시민이 공격을 받는 동안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그에 대한 결과를 그들이 받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공격적으로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고 약화시키고 발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FBI처럼 각국의 경찰기관이 협력한다면 이른 그룹은 약화될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역 사회의 모든 그룹이 함께 방어를 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국가 전체의 노력을 추진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