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해킹 사고가 끊이지 않자 호주 정부가 해커에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장관은 해커에게 몸값을 지불하는 것을 불법으로 만드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호주 최대 건강보험사 메디뱅크가 해킹을 당하며 98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해커 일당은 1천만 달러(약 131억원)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고객의 낙태 관련 데이터 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은 돈을 주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데이터를 계속 공개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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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선 지난 10월 대형 온라인 쇼핑몰 마이딜이 해커의 공격을 당해 22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호주 2대 통신사 옵터스도 9월 해킹 공격을 당해 98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털렸다.
연이어 대형 해킹 사건이 터지자 호주 정부는 몸값 지불을 거절한 메디뱅크의 결정을 옹호하는 등 해커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 것을 독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