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되는 애플 MR 헤드셋, 진행 상황은?

블룸버그 통신 "첫 OS 개발, 마무리 중"

홈&모바일입력 :2022/11/14 09:33

애플이 내년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인력 충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내년 MR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관련 인력 충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MR 헤드셋 렌더링 (사진=컨셉 디자이너 이안 젤보)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MR헤드셋의 첫 번째 운영체제(OS) ‘코드명 오크(Oak)’의 개발이 “내부적으로 마무리 중"이라며 "내년에 새 하드웨어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애플이 경기침체 우려로 채용과 비용 지출 축소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내년 출시 예정인 MR 헤드셋 및 AR, VR 개발에 필요한 사람들은 계속 충원 중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AR·VR용 디지털 콘텐츠의 시각 효과 및 게임 경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제작자를 찾고 있다. 이는 애플이 MR 헤드셋용 콘텐츠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씨넷)

외신들은 애플의 최근 구인목록을 통해 애플이 MR 헤드셋에 타사 앱을 도입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3D MR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메타버스와 유사한 가상환경’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또, 애플은 2021년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 자율주행차 팀에서 일했던 전 애플 수석 관리자 데이브 스콧을 MR 헤드셋팀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그는 애플 퇴사 후 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었는데, 데이브 스콧의 입사를 계기로 애플이 MR헤드셋에 건강 앱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마크 거먼은 밝혔다.

그 외에도 애플은 다른 프로젝트에서 작업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MR 헤드셋 팀으로 옮기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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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헤드셋 개발은 이제 거의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5월 애플이 이사회를 열고 곧 있으면 출시될 MR 헤드셋을 시연했다며, 제품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애플의 첫 번째 MR 헤드셋은 2천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 출하량운 150만 대를 밑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