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20대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래리 엘리슨를 비롯한 세계 20대 갑부들의 자산 가치는 올 들어 4천800억 달러(약 681조원) 이상 사라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저커버그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커버그의 순 자산은 31일 하루에만 112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메타 주가는 지난 주 저조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4분의 1 가량이 빠졌다.
올 들어 메타 주가가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저커버그의 자산가치는 87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그 여파로 저커버그는 전 세계 갑부 순위도 28위로 밀려났다.
올 초까지만 해도 저커버그는 전 세계 갑부 순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메타 뿐만이 아니다.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연초에 비해 29% 가량 떨어졌다.
나스닥 약세는 그대로 갑부들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올 들어 각각 자산이 580억 달러 이상 증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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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머스크의 자산 총액은 2천120억 달러 수준이다. 반면 한 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던 베조스의 자산은 1천34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역시 올 들어 자산이 400억 달러 이상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