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들의 텃밭인 나스닥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에 비해 5.1% 하락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5.5%가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 5%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직후인 2020년 3월 20% 이상 떨어진 이후 2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하락폭을 기록하게 됐다고 CNBC가 전했다.
나스닥 지수는 3분기 들어 지금까지 전분기에 비해 1.5%가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3분기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상승세로 반전되지 못할 경우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3회 연속 단행했다. 특히 연준은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증시는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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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이번 주 주가 8%가 하락하면서 가장 약세를 보였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4% 씩 떨어졌다.
공유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등도 12%~14% 가량 떨어지면서 우울한 한 주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