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홈 시네마용 4K 프로젝터 'EH-LS12000B'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4K레이저 3LCD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하고,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엡손은 5일 오전 서울 CGV 청담시네시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신제품 특징과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OTT 서비스 성장, 콘텐츠 활성화에 따라 홈 프로젝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 선두를 지킨다는 목표다.
이날 김대연 한국엡손 비즈니스팀 상무는 "엡손은 21년 연속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 38%로 1위다"며 "프로젝터 연구, 개발, 설계, 제조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고객 수요를 제품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상무는 "국내 홈 프로젝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09%를 보이고 있다"며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50~60인치 TV보다 큰 화면, 고해상도를 구현하려면 홈 프로젝터가 필수다"고 말했다.
■ 신제품 홈 프로젝터, 3LCD 기술로 색상·밝기·명암 표현 강화
엡손은 이 제품에 자체 개발한 3LCD 기술을 적용하고, 2700lm 색상을 표현했다. EH-LS12000B 홈 프로젝터는 백색 밝기와 250만:1 음영으로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제품 설명에 나선 손정섭 한국엡손 홈 프로젝터 담당 과장은 "3LCD 기술로 영화, 스포츠, 게임 등 어떤 콘텐츠를 시청해도 레인보우 효과가 발생하지 않아 눈 피로도를 낮췄다"고 말했다.
또한 EH-LS12000B 홈 프로젝터는 레이저 광원 기술로 2만 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다. 레이저 광원은 주변 부품에 주는 영향을 램프 프로젝터 보다 줄여 내구성이 높다. 이 제품은 동급 램프 모델 대비 66% 전력으로도 제품을 가동할 수 있다. 전원 온·오프 시간은 8초다.
이 제품의 이미지 향상 기능은 총 5단계, 명암비 개선은 총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손 과장은 "단계가 낮을수록 이미지와 명암비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사용 환경에 따라 자연스러운 색 균형을 찾도록 섬세하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엡손은 4K 프레임 보간 기능도 적용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영상이 흐려지는 것을 줄였다. 이를 통해 이미지를 더 매끄럽게 구현한다.
또한 프로젝터의 빛 샘 현상을 최소화해 어두운 방에서 감상할 때 시청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편의성도 강화해 프로젝터를 투사벽면과 일직선 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빛을 투사할 수 있다.
■ 초단점·포터블 프로젝터 함께 출시
이날 엡손은 초단점 홈 프로젝터 'EH-LS800W'와 크기가 비교적 작은 포터블 프로젝터 'CO-FH02'도 소개했다.
EH-LS800W는 초단초점 모델로, 벽과 약 9.8cm만 떨어져 있어도 100인치(254cm) 화면을 투사한다. 벽이나 천장에 구멍을 뚫어 설치하지 않고, 테이블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4,000lm 색상을 구현한다.
관련기사
- 한국엡손, 탄소중립 전시회에 고광량 프로젝터 후원2022.09.07
- 한국엡손, 가정용 라벨 프린터 'LW-C610' 출시2022.08.31
- 한국엡손, 디지털 라벨 프레스 'L-6534VW' 공개2022.08.26
- 한국엡손, 키오스크 업체 피에스플러스와 MOU 체결2022.08.10
CO-FH02는 비교적 크기가 작아 집안 곳곳에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 쉬운 점이 특징이다. 3000lm 색상을 표현하고, 백색밝기, Full HD 급 사양을 구현한다.
손 과장은 "홈시어터 콘텐츠 마니아부터 포터블 제품 사용자까지 거실에서 TV 대신 대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