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후원 업체로 선정됐다고 씨넷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FL 측은 이날 “애플 뮤직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애플은 NFL과 10년 계약을 마무리한 펩시에 이어 NFL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공식 후원업체가 됐다.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NFL 슈퍼볼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경기로 꼽힌다. 특히 그 중의 백미는 하프타임에 열리는 공연이다.
하프타임 공연은 매년 1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에 걸맞게 하프타임 공연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레이디 가가, 닥터 드레, U2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이 슈퍼볼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애플은 NFL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주관하게 됐다. 애플은 앞으로 이 공연을 활용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을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후원업체였던 펩시는 2012년부터 10년 동안 NFL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후원해 왔다. 펩시는 NFL 하프타임 공연 후원금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펩시는 지난 5월 10년 후원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FL은 그 때부터 새로운 후원업체를 물색해 왔다.
관련기사
- 메타, 슈퍼볼서 메타버스 광고한다2022.02.13
- NFL,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NFL+' 출시2022.07.26
- NFL 최고 쿼터백 톰 브래디 "암호화폐 절대 신뢰"2021.05.28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그 자리를 애플이 대신하게 된 셈이다.
애플과 NFL은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NBC 보도에 따르면 NFL은 펩시를 이을 새로운 후원업체에게는 매년 5천만 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