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슈퍼볼서 메타버스 광고한다

특수효과 로봇 애니메트로닉스 활용…메타버스 사업 홍보

인터넷입력 :2022/02/13 13:06    수정: 2022/02/13 18:0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메타버스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판매 장려와 회사 메타버스 사업 홍보 등을 이유로, 슈퍼볼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고는 특수효과 로봇인 애니메트로닉스를 활용한다.

밴드로 활동하다 흩어지게 된 애니메트로닉 개와 펭귄 등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착용한 후, 회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에서 재회하며 메타버스 공연을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출처=메타 퀘스트(Meta Quest) 유튜브)

WSJ은 광고를 두고, 메타 기술이 이용자에게 메타버스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단 내용의 광범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사업 전환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진=메타 퀘스트(Meta Quest) 유튜브)

지난해 메타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2억8천500만달러(약 12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페이스북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19억2천90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00만명가량 줄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내림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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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사업 중추인 리얼리티랩스는 순손실 102억달러(약 12조원)를 나타내며, 재작년 손실액(66억달러)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하향곡선을 그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꾸준히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고급 VR 기기와 증강현실(AR) 안경을 선보이는 등 메타버스 세계 구축을 가속하겠단 것.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메타버스 사업) 방향은 명확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완벽히 정의할 순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