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 동원령 발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은 확전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는 1000㎞가 넘는 전선에서 서방과 군사작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예비역들에 대한 소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번 주 루한스크·도네츠크·헤르손·자포리자 4곳에서 러시아 연방으로의 합병을 위해 실시하는 주민투표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공격적인 반(反) 러시아 정책에서 모든 선을 넘었다"면서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핵 공갈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상황이 그들에게 불리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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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나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