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추석 명절까지…이커머스 '빠른배송' 타격은

컬리, 일부 지역 배송 중단...쿠팡 로켓배송은 계속

유통입력 :2022/09/07 17:55

이달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힌남노가 일부 지역을 휩쓸고 간 가운데, 새벽·당일·익일 등 ‘빠른 배송’ 경쟁력을 내세운 이커머스 기업의 배송 현황에 이목이 쏠린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의 경우 11일, 택배 배송의 경우에는 8일부터 12일 배송을 쉰다. 물류센터 네오(NEO), 이마트 피킹앤패킹(PP)센터를 통해 자체 배송을 운영 중인 SSG닷컴도 추석 연휴 일부에서는 배송을 멈춘다.

전국 30개 지역 100여 개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쿠팡은 포항 등 추석 연휴, 태풍 피해와 무관하게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1번가의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 ‘슈팅배송’도 그대로 배송 진행한다.

■ 컬리·SSG닷컴, 일부 배송 중단…쿠팡·11번가는 그대로

컬리는 지난 2일 공지사항을 통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도서 지역 내 택배 배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주문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주문 불가 지역은 전라남도 고흥·신안·완도·진도군으로, 회사는 2일 오후 11시부터 태풍 이슈 종료까지 주문이 차단된다고 설명했었다. 7일 기준 현재도 이 지역에서는 주문이 불가하다.

또 컬리는 명절 연휴 샛별, 택배, 선물하기 배송 서비스도 일부 중단된다고 밝혔다. 샛별배송의 경우 11일 배송을 멈추며, 12일부터 배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샛별배송 주문 마감은 수도권·충청 지역 기준 9일 오후 11시까지다.

택배 배송은 6일 오후 10시까지 주문 마감됐으며, 8일부터 12일까지 배송이 멈춘다. 선물하기 서비스의 경우 6일 오후 5시 이전까지 배송지를 입력한 이용자는 명절 전 상품을 수령할 수 있으나, 이후 입력할 시 오는 13일부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은 네오 배송 권역은 추석 당일인 10일, 이마트 PP센터 배송 권역은 10일, 일요일 의무 휴업 매장의 경우 11일 배송이 불가하다. SSG닷컴 새벽배송 상품은 8일 밤 12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달 새벽 6시까지 수령 가능하며, 10일과 11일은 배송이 멈춘다.

CJ대한통운, 한진 등과 협업하고 있는 SSG닷컴 택배 배송은 제주, 울릉도 등 도서 지역에서 2일 오전 10시, 내륙 지역은 6일 주문이 마감됐다. 

오픈마켓도 운영 중인 SSG닷컴은 이번 태풍 이슈 관련 "천재지변에 따라 발생한 일인 만큼, 셀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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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네이버쇼핑은 판매자가 선택하고 있는 택배사에 따라 배송 현황이 다르나, 명절 기간 택배사 업무 중단으로 인한 패널티 부과는 중단한다. 

쿠팡 로켓배송과 11번가 슈팅배송의 경우 이번 태풍 이슈, 추석 명절과 무관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