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에 고기능성 화학제품 공장 신·증설

사빅과 2000억원 공동투자…자동차·태양광 분야 수요 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3 15:23

울산 넥슬렌 공장 전경(사진=SK지오센트릭)
울산 넥슬렌 공장 전경(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고기능성 화학제품 시장수요 선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화학기업 사빅과 공동투자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사빅과 공동설립한 합작법인 SSNC와 울산광역시가 고부가 화학제품 공장 신·증설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SNC는 국내 자회사 한국넥슬렌을 통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사평로 1 일원 1천322㎡ 부지에 2024년 7월까지 약 2천억원을 투자,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공장을 신·증설한다.

SSNC는 SK지오센트릭과 사빅이 2015년에 공동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한국넥슬렌은 SSNC 100% 자회사다.

SSNC는 한국넥슬렌에 총 6천51억원을 투자해 6만8천100㎡ 규모 울산공장을 설립, 현재 넥슬렌 연간 21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신·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43%가량 늘어난 30만톤에 이르게 된다. 생산물량의 90% 이상은 수출할 예정이다.

넥슬렌은 SK지오센트릭이 2010년 개발한 '차세대 고기능성 폴리에틸렌'이다. 일반 폴리에틸렌보다 위생성·투명성 등이 뛰어나고, 우수한 밀도범위를 가져 2차 가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넥슬렌은 넥슬렌을 이용한 고기능성 제품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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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또 다른 제품 대비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어 태양광 발전 필름 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김종일 한국넥슬렌 대표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은 자동차·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화학제품"이라면서 "매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공장 신·증설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