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중국 고부가 소재 EAA 공장 설립

8일 중국 화학회사 웨이싱석화와 고부가 화학제품 EA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계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2/08/09 10:33

SK지오센트릭은 지난 8일 중국 화학회사 웨이싱(卫星)화학과 EA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롄윈강 쉬웨이 석유화학 단지와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웨이싱화학은 6대4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장쑤성 렌윈강에 위치한 석유화학 단지 내 약 6만6천㎡(2만평) 부지에 약 2천900억원을 투자해 EAA 생산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 연 4만톤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웨이싱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원료에 SK 자체 가공기술과 공장 운영 노하우를 더해 EAA를 생산할 계획이다.

에틸렌 아크릴산(EAA) 적용 사례

EAA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화학업체 3~4곳이 세계 공급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부가 화학소재다.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내구성·투명성·접합성이 우수해 멸균팩·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전극과 막에 사용하는 경우 안정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육류 등 진공포장 활용시 보관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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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수한 접합성능과 분리용이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용도에서 수요창출이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중국 웨이싱화학 합작법인 설립 계약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생산설비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글로벌 수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한다. SK지오센트릭은 중국 첫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 성장 추이에 따라 중국과 아시아 지역 추가 증설 계획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