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프랑스 환경기업 베올리아와 맞손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체결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생태전환·자원관리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손잡고 아시아 순환경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베올리아는 지난 22일 서울시 종로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영상회의로 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1853년 설립된 베올리아는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설계를 제공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글로벌 임직원은 22만여명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285억유로(약39조원)다.

베올리아는 플라스틱 기계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기존에 다른 재활용 방법이 없는 플라스틱 대체 솔루션을 구현하는 분야에서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한다. SK지오센트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확보했다. 오는 2027년까지 자체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의 10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로 기술력을 확보해 온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사업 잠재력과 노하우를 베올리아가 확인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맨 왼쪽)과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영상),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또 SK지오센트릭 울산 화학적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조성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회사의 협력은 SK지오센트릭이 오랜 친환경 사업 노하우를 갖춘 베올리아와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을 목표로 힘을 모으는 데 의미가 있다. 60여년 간 이어진 SK지오센트릭의 화학제품 생산·마케팅 등 사업경험과 글로벌 생태 전환과 자원 관리 전문기업 베올리아의 친환경 노하우가 접목돼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돼 기쁘다”며 “전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