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TV 뉴스 생방송 도중 도둑이 가방을 훔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됐다고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스페인 국영방송 RTVE의 뉴스 취재진이 관광객을 인터뷰하는 장면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고 몇 초 후 관광객 뒤로 한 남성이 걸어오더니 바닥에 있던 가방을 들고 눈치를 살피며 사라진다.
인터뷰를 하던 관광객은 "아름다운 해변과 깨끗하고 차가운 물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취재진이 우연히 포착한 범행 영상 덕분에 도둑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길거리 절도 사건이 흔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약 3만4000건의 절도 사건이 일어났으며, 9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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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