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플랫폼 로빈후드가 전체 직원의 23%를 감축한다.
2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천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원 감축은 운영·마케팅·프로그램관리 직군에서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로빈후드의 정리해고는 올해에만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 4월에도 직원 9%를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해고는 인플레이션과 가상화폐 시장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 로빈후드, 가상자산·NFT 보관 가능한 앱 만든다2022.05.18
- 美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정규직 직원 9% 감축2022.04.27
-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FTX, 로빈후드 인수 검토2022.06.28
- 로빈후드, 가상자산 지갑 시범 출시2022.01.23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그동안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며 "나는 CEO로서 직원 재배치를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로빈후드의 실적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43.7% 급감한 3억1천800만 달러(약 4천171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2억9천500만 달러(약 3천869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