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질병예방 헬스케어로 韓시장 공략..."건강한 100세 시대 첫걸음"

필립스코리아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품으로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펄스널헬스사업부의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필립스코리아 박희제 퍼스널 헬스 사업부 대표는 "헬스 테크는 건강한 생활, 질병 예방, 진단, 치료, 홈케어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적용돼야 한다"며 "필립스는 이중에서도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 홈 케어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지난해 필립스의 전체 국내 매출 중 33%를 차지했다.

■ 올바른 양치 습관 형성 돕는 전동 칫솔, 질병 예방 기여

박 대표는 이를 위한 핵심 사업 키워드로 'O.M.G.'를 제시했다. O.M.G.는 구강 헬스케어(Oral Healthcare), 부모-아이 케어(Mother Child Care), 개인 위생 및 미용(Grooming&Beauty)을 뜻한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구강 헬스케어 제품으로 음파 진동 칫솔, 구강 세정기, 칫솔모 등을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필립스는 음파 진동 칫솔을 최초로 의미있는 규모로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음파 전동 칫솔은 동작 감지 기술로 개인 맞춤 양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AI로 양치 중 칫솔의 압력, 움직임, 세정 범위 등을 분석한다. 필립스 소닉케어 구강세정기는 X자 물줄기의 쿼드 스트림 노즐로 플라그를 99.9% 제거한다.

박 대표는 이러한 제품이 건강한 양치 습관을 유도해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선진국 중 전동칫솔 사용률이 낮은 편이었는데, 지난 5년간 전동칫솔 보급이 빠르게 늘어 필립스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질병 예방을 위한 구강 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다.

박용덕 대한예방치과학회 회장은 '전신질환 예방의 핵심은 건강한 구강관리'라는 주제로 "만성 치주 질환 등 구강병이 자신감 상실, 음식물 변화 등을 거쳐 류마티스 관절염, 동맥 경화 등 전신 질환을 야기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양치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건강한 100살을 위한 첫 1000일 제품 만들 것"

박 대표가 제시한 O.M.G. 중 M에 해당하는 '부모-아이 케어' 제품은 젖병, 소독기 등 육아 용품과 디지털 육아 솔루션 앱 '임신+'다. 이 앱은 임신 주수에 맞춰 육아 전문가와 만든 콘텐츠, 임신 중 3D 아기 이미지, 2D·3D 초음파 사진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이 제품군이 '건강한 100살을 위한 첫 1000일'에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G에 해당하는 '개인 위생 및 미용' 제품은 면도기, 제모기, 그루밍 디바이스, 피부 관리 용품, 모발 관리 용품 등이다. 필립스 면도기에 탑재된 스킨IQ 기능은 얼굴 윤곽, 피부 상태, 수염 밀도, 면도시 움직임과 압력을 감지해 면도 습관을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드라이어는 과도한 열을 제어해 모발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