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2017년 이후 최고 성적

한국대표단 금메달 3명, 은메달 3명 획득

과학입력 :2022/07/16 17:56    수정: 2022/07/16 17:58

우리나라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종합 1위를 차지한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 대표단 6명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 총점 208점을 기록했다고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다.  

금메달을 수상한 최우진(서울과고 2학년) 학생은 42점 만점 중 40점을 얻어 개인 12위에 올랐다. 배준휘와 이규동(이상 서울과고 2학년) 학생은 작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현(서울과고 3학년) 학생은 2020년 동메달 수상에 이어 이번에 은메달을 땄다. 

2022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자료=과기정통부)

한편 올해 종합 1위는 참가자 전원이 만점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2019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3위는 미국, 4위는 베트남이었다. 

IMO에는 이틀에 걸쳐, 하루에 3문제씩 총 6문제를 푼다.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 다양한 수학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7점 만점으로 채점된다. 올해는 문제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 금은동메달 커트라인은 각각 34, 29, 23점으로 예년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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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장차 과학기술계를 이끄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여 한국 수학·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물리(7.10~17), 생물(7.10~17), 화학(7.10~18) 분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