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학회장을 맡고 있는 금종해 고등과학원 교수가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대한수학회는 지난 3-4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19차 국제수학연맹(IMU, 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 총회에서 금종해 회장이 임기 4년의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한다.
금 교수는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에서 초청강연자 선정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세계수학자대회 초청강연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수학연맹은 세계 수리과학 발전을 위해 1920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력단체이며, 회원국은 82개국이다. 세계수학자대회를 개최하고 필즈상을 수여하며, 수학의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개도국의 수학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수학연맹 집행위원회는 연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장과 부회장, 사무총장, 전임 회장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국제수학연맹 회원국 중 최상위인 5그룹으로 승격했다. 1981년 1그룹으로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한 이래 세계 최단 기간인 41년 만에 최상위 그룹으로 승격했다.
국제수학연맹은 82개국 회원국을 연구 역량 등을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 부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현재 5등급 국가는 한국을 포함하여 12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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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학자대회는 국제수학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수학 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대회다. 올해 대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필즈상(Fields Medal)'도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가 5일(현지시간) 발표되며,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및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 유력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