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오아시스마켓 합작사 설립…‘온에어 딜리버리’ 시장 연다

100억원 규모로 하반기 출범 예정…커머스 시너지 극대화

유통입력 :2022/07/10 09:28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KT알파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기반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 사업을 추진한다.

KT알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오아시스마켓과 공동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가칭) 설립을 결의하고, 온에어 딜리버리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온에어 딜리버리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아시스알파는 이 서비스를 토대로, 라이브 커머스 기반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식문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알파는 KT알파 최유성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장과 오아시스그룹 김영준 의장이 각자대표로 경영에 참여한다.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로 하반기 출범 예정이다. 연내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아시스마켓 안준형 대표(오른쪽)와 KT알파 조성수 경영기획총괄 전무.

KT알파는 3천300만 커버리지의 T커머스 채널과 라이브커머스, 온라인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송출, 관리, 운영 ▲자체브랜드(PB)상품을 포함한 상품 개발, 소싱 ▲KT알파 쇼핑 TV프로그램 연계 상품 판매를 담당한다.

오아시스마켓은 신선식품 중심의 상품 경쟁력과 오프라인 거점 기반 당일배송이 가능한 물류시스템을 토대로 ▲서비스 개발, 유지 ▲물류센터 운영, 확장 ▲오프라인 매장 연계 판매 등 전문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기존 라이브커머스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라이브 커머스 방송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의 장보기 주문을 빠르게 배송받는 편리한 사용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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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호 KT알파 대표는 “건강식에 대한 니즈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그린·로컬푸드 발굴은 물론, 식단과 레시피, 식료품 재고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는 식단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등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오아시스알파는 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어떤 플랫폼에서나 제약 없이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금번 합작사 설립은 기업결합 사전신고 대상으로 분류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양사는 설립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