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장 NF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NFT 발행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다. 2023년에는 개인이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기능까지 구축해서 B2C 영역에도 진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수 KT AI/DX융합사업부문 디지털자산개발팀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KT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T는 이날 자사의 NFT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7월에는 현재 베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NFT 거래 플랫폼 '민클'을 정식버전으로 출시한다. 8월에는 결제·정산·판매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그룹 자산 디지털로 전환…오대장 NFT도 발행
김 팀장은 "2022년부터 민클은 그룹사의 자산을 NFT화 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의 일환 중 하나로 인기스타 집단인 오대장 NFT를 오는 24일 발행한다. 오대장은 KT가 후원하는 축구선수 이강인, KT 위즈 야구단 소속 강백호·소형준 선수와 더불어 KT 소닉붐 농구단 소속 허훈·양홍석 선수로 구성됐다.
이달 1차로 발행되는 오대장 NFT는 총 6종의 이미지를 NFT화 할 예정이며 각 이미지 당 100조각씩 총 600조각을 발행한다.
KT는 10월까지 매월 1회 오대장 NFT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발행할 때마다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5차례에 걸쳐 발행된 오대장 NFT중 1조각 이상 수집한 홀더들을 대상으로 연말에는 오대장 팬미팅 응모 기회도 부여한다.
향후에는 거래 기능도 지원한다. 민클 플랫폼에 전송 기능이 추가되는 시점부터 오대장 NFT는 민클에서 타 플랫폼으로의 전송도 가능하며 거래를 통한 수익 실현도 가능하다.
■ 수익화·멤버십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
KT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피텔 앰배서더 등 호텔의 이용권도 NFT로 만든다. 이를 통해 멤버십 증명수단과 프로모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가 NFT를 통해 목표로 하는 건 투자와 멤버십이 동시에 가능한 서비스다.
김영수 팀장은 "KT의 NFT는 투자로서 약간의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일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KT는 NFT를 무분별하게 발행해 시장을 왜곡하길 바라지 않는다"며 "민클을 통해서 발행되는 자산은 필터링 등을 통해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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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까지는 NFT를 발행하며 시장반응을 살펴본 후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NFT를 일회성으로 발행하는 건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다"며 "계속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