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뇌인지과학과-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신설

신경과학,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총체적·통합적 학문 탐구

과학입력 :2022/06/17 10:32    수정: 2022/06/17 17:26

KAIST(총장 이광형)는 뇌인지과학과(Department of Brain and Cognitive Sciences)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인간 지성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시대를 미리 준비한다는 목적이다. 

신경과학과 뇌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심리학, 언어학, 신경철학, 생물인류학, 신경미학, 윤리학, 데이터 사회학 등 인문학적인 접근과 정신의학, 신경학, 재활의학, 뇌공학, 뇌를 닮은 인공지능 등 의학 및 공학적 접근을 아우른다. '인간에 대한 총체적 학문'을 추구하는 학과라는 설명이다. 

또 대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 병원과의 공동연구 등 적극적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은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앞으로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대로 나아갈 것이다.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적·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뇌인지과학과는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오는 7월부터 진행하고 현재 신임 교원을 모집하고 있다. 입학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고3 수험생부터 학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KAIST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SDS, Graduate School of Data Science) 설립도 17일 발표했다. 

제조, 금융, 의료, 사회서비스(복지) 등 4개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한다. 기술과 현실을 모두 이해하고 광범위한 지식과 전문성을 함께 보유한 T자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김우창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신임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막대한 양의 정보를 창의적으로 응용하고, 수요 현장의 환경을 잘 이해하는 리더를 배양할 것이다. 신기술 개발 외에도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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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지난달 KA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설립됐다. 올해 6월부터 2028년까지 7년간 약 133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오는 27일, 29일 유튜브 채널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에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홈페이지와 KAIST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