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리면 음란한 대사...'말하는 쓰레기통' 화제

스웨덴 말뫼시, 쓰레기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

생활입력 :2022/06/13 14:25

온라인이슈팀

여성이 신음과 함께 포르노에 나올 법한 대사를 하는 쓰레기통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간)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서남부 스코네주 말뫼시 길거리에는 '말하는 쓰레기통'이 설치됐다.

스웨덴 서남부 스코네주 말뫼시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이 쓰레기통은 다른 쓰레기통과 다르게 시민이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여성의 신음 섞인 음성이 나온다.

여성은 "빨리 돌아와서 다시 해줘", "정말 좋아", '오. 그래. 바로 거기", "아아아 좋아", "다음에는 좀 더 왼쪽으로" 등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관련 없는 말을 한다.

말뫼시 측은 사람들이 쓰레기통을 더 잘 이용하게 하려고 도입했다고 밝혔다.

말뫼시 도로 관리 부서장 마리 페르손은 "많은 사람이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게 하기 위한 새롭고 재치있는 방법"이라며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긍정적인 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밝힐 수 없지만,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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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쓰레기통은 스웨덴에 처음으로 설치된 것이 아니다. 2017년 말뫼시 시의회는 18개의 '말하는 쓰레기통'을 구매했으며, 여성의 목소리가 재생되는 쓰레기통은 단 2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