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주식, 비트코인 등 대표적 위험자산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 아시아 증시 일제 급락, 닛케이 2.62%↓ :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급락하자 1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 출발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한국의 코스피는 2.45%, 일본의 닛케이는 2.62%, 호주의 ASX지수는 1.25% 각각 급락 출발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아직 개장전이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 출발한 것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 미증시 나스닥 3.52% 급락하는 등 일제히↓ :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3%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은 물론 41년래 최고치다.
미국의 CPI는 지난 3월 8.5%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를 보였으나 4월 8.3%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친 듯했다. 그러나 5월 CPI가 이를 크게 상회하는 8.6%를 기록, 41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인플레 충격으로 이날 나스닥이 3.52%, 다우가 2.73%, S&P500이 2.91%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주간 하락률은 다우가 4.6%, S&P500은 5.1%, 나스닥이 5.6%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이다.
미국증시 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3.08%, 영국의 FTSE가 2.12%, 프랑스의 까그가 2.69% 각각 급락했다.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2.69% 하락했다.
◇ 비트코인 6% 이상 폭락, 2만7000달러 붕괴 : 인플레이션 공포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60% 급락한 2만66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 선이 붕괴돼 2만6000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전일에도 비트코인은 급락해 2만8000달러 대로 밀리는 등 5월 CPI 발표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지지선이 2만5000달러,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1만7000달러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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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7%, 시총 5위 바이낸스코인은 6.23% 각각 폭락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