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 강남 일대에서 4단계 자율주행 실증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활용…"자율주행기술 고도화 할 것"

카테크입력 :2022/06/09 10:00    수정: 2022/06/10 14:42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초기 서비스는 현대차·기아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로 진행하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이르면 8월부터 시작한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 영동대로, 왕복 10차로 테헤란로·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다. 버스·트럭·승용차·이륜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실증 시 많은 주의를 요한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현대차·기아는 혼잡한 도심 환경을 대응하고자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 자율주행 상태와 실시간 경로를 모니터링 하는 관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안전성을 높였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첨단자율주행기술을 집약한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를 개발했으며, 이번 시범 서비스에 두 대를 투입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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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은 "현대차·기아는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통해 그간 개발한 기술을 실증하고, 4단계 자율주행차가 혼잡한 교통 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