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정몽구재단, 2027년까지 스타트업에 1천억원 투자

스타트업 250개 육성...일자리 6천개 창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자동차정몽구재단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1천억원 규모 투자 ▲스타트업 250개 육성 ▲일자리 6천개 창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12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지속 전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임팩트 스타트업(사회 문제 해결로 사회적 영향력과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 단위를 세분화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5개년 계획은 육성부터 투자까지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임팩트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1천억원 규모를 투자 지원한다. 신규 펀드를 조성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기업설명회(IR) 지원,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을 통해 850억원을 투자 유치한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H-온드림 오프닝 임팩트 데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해 저변 확대도 도모한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스타트업 수를 지난해 기준 연간 28개에서 내년 연간 50개로 늘린다.

아울러 새롭게 육성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에서 신규 일자리 6천개가 창출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한다. 임팩트 스타트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하는 등 우수 인력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이 외에도 향후 5년간 진행하는 사업에서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참여를 늘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환경 부문 성과를 강화한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앞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