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이르면 7월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체결한 매각 계약에 대한 주주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최고법률책임자 비자야 가데는 직원 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며, 다음 달 말이나 8월 초 매각 관련 주주 투표를 예고했다.
앞서 머스크는 주당 54달러20센트(약 6만8천원)에 트위터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440억달러(약 55조원) 규모다. 단 머스크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트위터 스팸, 거짓 이용자 정보를 요구, 전체 사용자 중 허수 계정이 5% 미만이란 근거가 나오기 전까지 인수를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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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변호인단은 해당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하면, 거래 협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정보를 주고 있단 입장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내용물을 여러 변수로 분석한 ‘파이어호스(firehose)’ 데이터도 머스크와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는 라이선스 사업 일환으로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업체에 이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지만, 머스크에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파이어호스는 공개되지 않은 트위터 이용자 개인 정보나 계정 인증 빈도 등 기밀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