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내년 6월 30일에 중국에서 전자책 킨들 사업을 철수한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내 킨들 이용자들은 내년 7월부터는 더이상 킨들을 이용해 새로운 전자책을 구입할 수 없다. 이미 구입한 전자책은 2024년 6월 30일까지 내려받을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계속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철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중국에 광범위한 비즈니스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물류, 광고, 기기 등 중국 내 기존 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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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드인, 에어비앤비 등 미국의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사업을 축소했다.
아마존은 2013년 중국에서 킨들 사업을 시작했으며, 막대한 성공을 거뒀다. 이후 아마존은 킨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국 선전기관과 협력해 '차이나북스' 포털을 개설하는 등 중국 정부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