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무더기 인상

6개 손해보험사, 지난달부터 최대 4.5% 인상

금융입력 :2022/05/11 16:11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연이어 올렸다. 영업용 자동차 보험은 렌터카·화물차·배달 차량 등이 해당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해상은 지난달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3% 올렸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2.2% 인상했고, 삼성화재과 KB손해보험도 지난달 20일 각각 3%, 4.5% 인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4.5% 인상했고, 흥국화재는 지난 6일 1.8% 올렸다. 손해보험사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가 100만원이 넘는다고 가정했을 때 손보사별로 최대 5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렌터카 등의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형 손보사들이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형 손보사들까지 관련 보험료를 인상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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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도 갑자기 오른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버겁다는 눈치다. 한 대형 손보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A씨는 "물가가 치솟아 경제도 어려운데 손보사들이 단합해서 가격을 올린 것 같다"며 "심지어 찾아보니 손보사별로 가격 인상 퍼센트도 크게 차이가 안나고 비슷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보사 대부분이 비슷한 손해율을 보인다"며 "대형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면 중소형 손보사들도 뒤따라 인상하는게 보편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