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리콜을 단행한다. 이번엔 터치스크린 화면 오작동 문제 때문이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S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 13만대를 리콜한다고 IT매체 더버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대상은 2021년과 2022년에 제조된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2022년에 제조된 모델 3와 모델 Y다. 테슬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급속충전 또는 고속충전 준비 도중 인포테인먼트 중앙처리장치(CPU)가 예상보다 높은 온도를 방지할 만큼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CPU가 처리 속도를 느려지거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때문에 중앙 화면 표시가 지연되거나 공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테슬라, 또 58만대 리콜…이달 벌써 네번째2022.02.11
- 테슬라, 경고음 오류로 차량 81만대 리콜2022.02.04
- 美 IT 우량주, 사흘새 시총 1조 달러 증발…금리인상 직격탄2022.05.10
- 테슬라 "상하이 제2공장 계획없어…기존 시설 확충"2022.05.06
테슬라는 수년간 여러 차례 리콜을 단행했다. 작년 12월 테슬라는 카메라와 트렁크 등의 안전 문제로 47만 5000대의 모델3, 모델S 차량을 리콜했고, 지난 2월에는 ‘붐박스’ 기능을 갖춘 차량 58만대를 리콜해 해당 기능을 제거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달에는 '트랙 모드'에서 속도계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 때문에 모델 3 차량 가운데 4만8000대를 리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