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제2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5일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에 따르면 테슬라 내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언급된 상하이 제2 공장 건설 건설 건은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 확충 계획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로이터는 지난 3일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부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신설될 공장은 모델3와 모델Y 등 연 45만 대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 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건설을 완료할 경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이 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 보도는 테슬라가 상하이 린강특구정부에 보낸 감사 서신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이 서신에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부근에 또 하나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슬라 관계자는 제2 공장이 아닌 기존 라인 확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동안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공장' 유치를 위해 중국 이외 국가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칭다오, 지난, 이빈 등 여러 도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제2 공장 건설 보도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이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는 실제 장시성, 후베이성 등 중국 내 여러 성들이 테슬라에 공장 건설을 권유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기존 기가팩토리 부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 곳에서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사실은 이미 상하이시토지교역시장 공식 홈페이지의 토지 양도 공시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총 면적은 약 46만1142㎡이며, 자유무역구 린강중장비공업지대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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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2030년 연 판매량 2000만 대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지난해 누적 인도 대수는 48만4100만 대로 연간 누적 인도량의 51.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