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공동 대표, 임직원에게 150억원 규모 주식 증여

평균 5천만원 상당 주식 증여…인턴 직원에게도 격려금 제공

당근마켓의 김용현, 김재현 두 공동대표가 전 임직원에게 150억원 규모의 주식 증여와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회사는 9일 밝혔다. 당근마켓을 비롯, 당근페이와 당근서비스 등 자회사와 캐나다, 일본 해외 법인 임직원 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직급, 직책에 관계없이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평균 5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받게 된다. 인턴 등 비정규직원에게도 근속 개월 수에 따라 1인당 격려금 100만~500만원을 지급한다. 두 공동대표가 개인 사재로 출연한 이번 주식 증여는 행사 기간에 대한 별도 구속력 없이 증여와 동시에 주식을 부여받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김용현, 김재현 공동대표는 이날 사내 공식 채널을 통해 “성장 배경엔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당근마켓 구성원이야말로 진정한 회사 주인”이라며 ”지난 7년간 성장을 함께 일궈온 구성원 모두가 진정한 의미의 주주로, 향후 다가올 혁신과 성장 주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당근마켓)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300여명의 멤버가 하나의 팀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근마켓이 그리는 ‘하이퍼로컬’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당근마켓 월간 이용자 수는 1천800만명, 가입자 수는 2천300만명에 달한다.

초기 성장 단계부터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성장 폭을 빠르게 넓혀 나갔다. 당근마켓은 현재 국내를 넘어 캐나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거점 국가의 440여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