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랜섬웨어 그룹 콘티에 현상금 190억원 걸었다

컴퓨팅입력 :2022/05/09 11:40    수정: 2022/05/09 15:13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 기반 랜섬웨어 그룹 '콘티(Conti)'를 잡기 위해 최대 1천500만 달러(약 191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콘티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랜섬웨어 집단이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콘티 피해자 1천 명 이상이 총 1억5천만 달러(약 1천913억 원)의 랜섬웨어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콘티는 전 세계에서 다수의 심각한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16개 의료기관 및 퍼스트넷(재난안전통신망)을 감염시켰고, 지난 4월에는 코스타리카 세금 및 관세 플랫폼을 공격해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의 대외무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사이버전에서는 러시아 편에 서서 적진을 공격하겠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콘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중요도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그룹 리더들의 신원이나 위치에 대한 정보일 경우 1천만 달러가 지급되고, 콘티와 협력한 누구라도 체포하는 결과로 이어진  정보에 대해서는 500만 달러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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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포상금 제시는 전 세계 잠재적인 랜섬웨어 피해자를 사이버착취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월 또다른 랜섬웨어 그룹 레빌을 잡기 위해 같은 수준의 현상금을 내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