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랜섬웨어 피해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데이터 백업을 지원하는 '데이터 금고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이런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업은 중요한 업무 데이터를 백업해 놓을 필요가 있다.
이에 KISA는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 5천개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금고 사업을 통해 데이터 백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이용 지원(4천개사 모집)과 백업서버 구축 지원(1천개사 모집)이며, 신청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하여 지원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분야는 보안관제 등 IT 인프라와 유지보수 인력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적합하며, 지원 용량은 최소 100GB 이상이다. 이에, KISA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당 서비스 공급가액 기준 90%, 최대 90만원까지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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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서버 구축 분야는 대용량 데이터 백업이 필요하고 자체 유지보수 인력이 있는 중소기업에게 적합하며, 지원 용량은 최소 10TB이다. 이에, KISA는 기업 당 서비스 공급가액 기준 80%, 최대 140만원까지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초기 보안설정을 포함한 방문 설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ISA 오동환 보안산업단장은 "랜섬웨어로 인한 데이터 유실 등에 대비해 피해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은 인프라와 인력 등 역량이 부족해 피해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번 데이터 금고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랜섬웨어 등 최신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