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약 15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3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과 파괴된 영토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지원이다"며, "우크라이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연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구 저궤도에 군집 위성을 배치하고 있다. 2018년 시제품 위성이 처음 궤도에 진입했고, 이후로 스페이스X는 약 2,000개의 위성을 발사시켰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이 시작되고 지상 인터넷망이 일부 마비되자 페도로브 장관은 일론 머스크에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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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단말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고, 이후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연결이 시작됐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를 잘못 사용하면 러시아의 공격 표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사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정부가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스페이스X에 보조금을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